日은 조별 예선 탈락, 韓은 "최초 우승 가자"… 아시아 유일 8강팀 대한민국의 자부심

      2023.06.02 10:13   수정 : 2023.06.02 1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축구가 ‘아시아 맹주’로서의 자부심을 마음껏 뽐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대회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이 역대 U-20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까지 통산 6차례(1983·1991·2009·2013·2019·2023년)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9년 대회 준우승이다.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축구를 이끄는 선두주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본은 2001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대회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참고로 일본은 2009년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7년 대회와 2019년 대회에서 연속 16강에 진출했고,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적어도 U-20 무대에서는 대한민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 일본이다.

특히, 10명이 싸운 이스라엘에게 역전골을 얻어맞고, 1-2로 패한 것이 크게 다가왔다. C조 3위로 밀린 일본(승점 3)은 6개 3위 팀 가운데에서도 최하위에 그치면서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한국은 역대 최초로 2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만약, 나이지리아를 꺾을 경우 2회 연속 4강진출이라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하게 된다. 비록 성인무대는 아니지만, 해당 월드컵도 FIFA 주관 대회이니만큼 아시아 축구에서 역대급으로 기록될만한 성적이다.

최근 일본은 성인 무대에서 한국을 앞질렀다는 평가가 많다. 그만큼 세계 무대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 축구이지만, U-20에서만큼은 대한민국이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8강 대진표가 모두 완성되었다. 대한민국은 만약 나이지리아를 꺾을 경우 콜롬비아와 이탈리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6월 5일(월) 2시 30분 8강전을 치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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