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미뤄졌던 조규성의 유럽 진출 … "정식 오퍼 곧 도달" 이번 여름 英 왓퍼드로 떠날까

      2023.06.19 06:09   수정 : 2023.06.19 06: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뜨거웠던 선수는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의 유럽 진출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셀틱(스코틀랜드)을 비롯해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마인츠(독일) 등이 조규성의 영입을 원하고 나섰고, 그의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2억원)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당시 수많은 이적설을 뒤로하고 조규성은 전북에 남았다.

소속팀 전북은 조규성이 서두르지 말고 잘 준비해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에 나갈 것을 원했고, 조규성은 구단의 뜻을 받아들였다. 여름 이적 시장에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박지성 선배의 조언도 있었다.





그리고 이번 여름 조규성이 다시 한번 유럽 진출을 시도한다. 그리고 현재까지만 보면 그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왓퍼드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 진출을 노리는 '스트라이커' 조규성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정식적으로 왓포드의 조건 제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왓퍼드는 142년의 역사를 가진 팀으로 2020-2021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1부) 승격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2021-2022 EPL에서 19위에 그쳐 다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고, 지난 시즌에는 2부리그에서도 11위에 그쳤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깜짝 스타'로 떠오르며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가나와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헤더로만 멀티골을 터트리며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로 우뚝 섰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역사에 한 선수가 멀티골을 터트린 사례는 조규성이 최초이자 마지막이다.





하지만 조규성은 지난 3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면서 종아리도 다쳐 2개월여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는 악재를 만났다. 그가 경기에 출전 못하자 영입 의사를 밝혔던 팀들도 관심을 접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조규성이 부상을 털고 K리그1 무대에서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자 해외 클럽들도 다시 관심을 주기 시작했다.


조규성의 에이전트 사는 “왓퍼드와 개인 합의는 사실 무근이지만, 왓퍼드가 협상 중인 구단은 맞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여러 오퍼를 비교해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이다.
과연 조규성은 한번 미뤄졌던 유럽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김민재, 이강인에 이어 또 한명의 태극 전사가 이런 여름 시장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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