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서프라이즈’ 종목에 집중... 호텔신라·기아·HD현대일렉트릭 ‘찜’

      2023.07.23 14:31   수정 : 2023.07.23 14: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혼조세를 보이면서 일시적 조정을 이어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른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부담 하락과 국내 수출지표 바닥 등을 고려했을 때 투자 기회로 활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실적 시즌이 시작된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보여줄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하라는 조언이다.

23일 하나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호텔신라를 꼽았다.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회복에 따른 시내 면세점 이익률 상승이 기대되며, 인천공항 임대료 부담 완화로 오는 2025년까지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성장률(CAGR) 38%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성장할 전망이다. 당기순이익은 153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2·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으며 해외의 경우 ‘슈완즈’ 채널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판가 회복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약 20% 오르며 강세를 보였던 HD현대일렉트릭도 추천했다. 하나증권은 “북미 변압기 숏티지에 따른 업황 호조 지속되고 있다”며 “견조한 수주잔고 기반으로 2·4분기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기존에 추천했던 종목 중 서프라이즈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은 기아, 현대오토에버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삼성증권은 “기아는 영업이익률 12%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오토에버 역시 현대차 그룹의 미래 핵심 밸류체인으로서 호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한 HD한국조선해양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조선업의 사이클 전환은 이미 시작됐다”며 “선가 반등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닥 종목인 보로노이를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VRN11의 임상 1a/b 상을 시작했고, 전임상 결과로 볼 때 경쟁 약물 대비 안전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VRN07의 임상 결과 발표 이후 현재 보로노이가 보유하고 있는 VRN07의 중화권 권리 이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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