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자외선, 아이 눈 건강에 오히려 도움"
2023.07.31 15:30
수정 : 2023.07.31 15: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한 자외선은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지만 만 10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어느 정도의 자외선은 근시 진행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31일 김안과병원은 자외선 차단을 위해 장시간 선글라스 착용 시 약시가 있는 환아에게는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강한 자외선은 눈의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장시간 노출되면 눈 안쪽에 위치한 망막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다만 과도하게 긴 시간 강한 자외선의 노출은 성인과 어린이 모두 주의가 필요하며 강한 빛은 황반부 시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직접 쳐다보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경우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김대희 전문의는 “강한 자외선은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햇빛에 눈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력 발달이 왕성하고 미완성돼 있는 만 10세 이전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기보다는 모자를 쓰는 것이 좋고, 시력 발달의 영향이 적은 만 10~13세 이후부터는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