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은 베이스볼 Day … 류현진, KBO, 청대 등 하루 종일 야구 볼 수 있다

      2023.09.02 01:00   수정 : 2023.09.02 0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9월 2일은 베이스볼 데이다.

만약, 야구팬들이 원하면 하루 종일 야구를 볼 수 있는 날이라는 의미다. 일단 첫 스타트는 류현진이 끊는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40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쿠어스필드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한국 야구 팬들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현재 토론토는 치열한 와일드 카드 경쟁 중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해발고도 1천600m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는 타구가 공기 저항을 덜 받아 쭉쭉 멀리 뻗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류현진은 쿠어스 필드에서 통산 6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7.09로 고전했다. 26⅔이닝 동안 홈런을 8방 허용한 바 있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 쿠어스 필드 등판에선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류현진의 104km 슬로커브가 쿠어스필드에서도 통할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류현진의 토론토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흥미로운 KBO리그 경기가 이어진다. 잠실 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해당 경기에서는 한화의 산왕 산체스와 LG의 김윤식이 맞대결한다. 김윤식은 부상으로 빠진 플럿코를 대체한다. 김윤식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한화 입장에서도 해당 경기가 중요하기는 매한가지다. 탈꼴찌를 목표로했던 한화는 9월 1일 경기를 패하면서 또 다시 10위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단 한계단이라도 올라가기 위해 채은성을 FA로 영입하는 등 비시즌 전력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리빌딩이 아닌 윈나우를 천명하며 최원호 감독으로 시즌 중반 감독 교체도 단행했다. 7연패에 빠져있는 한화로서는 분위기 전환이 시급하다.



LG의 우승 도전 또한 마찬가지다. LG 트윈스는 정규 시즌 우승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두산전과 한화전 2연승을 달리며 kt위즈를 5.5게임차로 뿌리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창원에서 일격을 당하며 위기감이 엄습했지만, 한시름 놓은 분위기다.


이 경기가 끝나면 오후 5시부터는 곧바로 KBO 모든 팀들의 경기가 펼쳐진다.

KBO 팬들은 해당 응원팀들의 경기를 응원하면 된다. 두산, NC, KIA는 초근접 4강 싸움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SSG의 3위도 안전하지 않다. 중위권의 치열한 경쟁은 시즌 막판 KBO 흥행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경기가 끝나면 이날의 마지막은 고교생 막내들이 이어받는다.

청소년대표팀이 세계 대회에서 대만을 만난다. 대만은 홈팀이다. 그리고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체코 등과 비교할 때 가장 강한 팀이다. 이날 이기는 팀이 조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입할 확률이 매우 높다.

대한민국은 한화 이글스 지명이 유력한 황준서, 두산 베어스 지명이 유력한 김택연, 롯데 자이언츠 지명 가능성이 높은 전미르 등이 모두 출격한다. 다만, 안타깝게도 해당 경기는 국내 방송 중계는 없다.



VPN 등 다른 경로를 통해서 현지 방송을 보거나 직접 WBSC에서 결제를 하고 시청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설령 중계를 보지 않더라도, 해당 선수들의 경기에 관심을 갖는 것만 해도 야구를 즐기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이들은 곧바로 9월 14일에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9월 2일 토요일 야구팬들은 잠시도 쉴 시간이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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