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천신만고 끝에 설욕 기회 잡았다…내일 대만과 金놓고 마지막 충돌

      2023.10.06 16:29   수정 : 2023.10.06 2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 =전상일 기자]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6일 오후 1시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펼쳐진 중국과의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사실 어느 정도는 승리가 예견된 경기였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프로 선수가 출전한 히로시마 대회 이후 단 한번도 중국에게 패한 바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원태인을 출격시켰다.
현재 한국 선발 투수가운데는 가장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투수다. 따라서 어느 정도는 우위를 갖고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것인 강백호가 살아났다는 것이다. 강백호는 이날 경기에서 장쾌한 솔로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려내며 살아났다. 그간 지독한 슬럼프에서 벗어난 듯한 모양새다. 특히, 3회에 솔로홈런 1개는 분위기를 완전히 대한민국의 것으로 끌어오는 쐐기포였다. 김주원은 2회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분위기를 잡았다. 4회에는 윤동희와 노시환이 터졌다. 김성윤과 최지훈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윤동희가 2루타를, 노시환이 희생플라이를 때려서 2점을 도망갔고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이날 경기 최고 수훈갑은 마운드에서 경기를 끌어준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이날 6이닝 3피안타 6K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예선 홍콩전 4이닝 1피안타 8K 무실점에 이어서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이번 대회 총 2G 10이닝 4피안타 14K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확실하게 에이스 역할을 했다. 타선에서는 선제 투런 홈런을 때려낸 김주원과 3안타를 몰아친 강백호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류중일 호는 내일 오후 7시 대만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대만은 이미 선발 투수로 1차전에 선발등판했던 린위민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린위민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유망주랭킹 4위에 올라있는 특급 선수다. 안정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어서 치기가 까다롭다.
한국과의 예선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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