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님, 세일 언제 하나요?"..LG가전 '통큰 할인' 할까

      2023.11.14 06:57   수정 : 2023.11.14 07: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노트북 세일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냉장고 바꿀 때 됐는데…"

프로야구 LG 트윈스(감독 염경엽)가 13일 29년 만에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하면서, 일각에서는 LG가 가전제품 등 우승기념 세일을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는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5차전에서 승리(6-2)하며, 4승 1패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4년 이후 29년을 도전한 끝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야구팬들은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LG그룹 계열사들이 '통 큰 할인' 이벤트를 하지 않겠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자신을 LG 트윈스 야구팬이라고 밝힌 4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그냥 우승도 아닌, 무려 29년 만에 우승 아니냐"면서 "세일은 물론 여러 이벤트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야구팬은 "다른 구단의 경우 크고 작은 우승 이벤트를 했다. 당연히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29년 만의 우승에 빗대 이른바 '29% 할인'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29년 만에 우승하면 통 크게 29% 할인 갑시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상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야구팀 모기업은 고객들을 위한 각종 우승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2017년 기아차는 기아 타이거즈의 열한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며 기아차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모닝, 레이, K3, K5, K7 등 5개 승용 주력 차종에 대해 5~12%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두산은 2019년 두산베어스가 우승을 차지하자 동대문 두타몰의 고객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두타몰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과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또 NC소프트도 NC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인 2020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자 리니지, 아이온, 블래이드앤소울 등 자사 게임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쿠폰과 아이템을 제공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의 모기업인 신세계는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열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24, 신세계면세점 등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 ‘쓱세일’을 개최했다.

이마트는 최대 50%, 신세계백화점은 최대 70%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했고, 편의점 이마트24는 인기 제품을 1+1으로 판매하며 우승 기쁨을 함께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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