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뒤 생산인구 2000만명 급감...1인당 1.2명 부양

      2023.12.14 14:03   수정 : 2023.12.14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35년이 흐른 2058년 우리나라 생산인구 1명이 1명의 유소년과 고령 인구를 부양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50년 뒤인 2072년에는 생산인구 1명이 1.2명을 부양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총 부양비가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2072년엔 가장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에 따르면 지난해 중위추계 기준 3674만명이던 생산연령인구는 2030년 3417만명으로 감소하고 2072년에는 1658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가 고령층으로 이동하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2만명, 2030년대는 연평균 50만명씩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중 24~49세의 비중은 지난해 1860만명(50.6%)에서 2072년 764만명(46.1%)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65세 고령인구는 2025년 처음으로 20%를 넘어서고, 2035년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인구 10명중 6명이 65세 이상이 되는 것이다. 2072년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절반(51.2%)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15∼64세인 생산연령인구 100명 당 0∼14세 유소년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을 뜻하는 총 부양비는 2022년 40.6명에서 2058년 100명을 넘어선 뒤 2072년에는 118.5명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중 유소년 부양비는 2022년 16.2명에서 2072년 14.3%로 하락하지만 노년 부양비는 같은 기간 24.4명에서 104.2명으로 4.3배 늘어난다.

이같은 추세라면 2050년 고령인구는 유소년 인구보다 5배 이상 많아질 전망이다.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2022년 기준 7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하지만 50년 뒤에는 45.8%로 가장 낮아질 전망이다.
한국의 총 부양비도 2022년(40.6명)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2072년(118.5명)에는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한국의 노년 부양비 역시 2022년 모두 하위권에 속하지만 2072년에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2072년 노년부양비가 1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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