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찾아 온라인쇼핑 몰렸다…11월 거래액 또 역대 최대
2024.01.03 14:01
수정 : 2024.01.03 14: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등 대규모 할인 행사 효과로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842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0%(2조4033억원) 증가했다.
월별 거래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월(20조457억원) 이후 두 번째다.
통계청 관계자는 "11월에 블랙프라이데이, 코세페 같은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많았다"며 "과거에 비해 세일 기간도 늘면서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8.3% 증가한 2조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식료품과 의복도 각각 12.9%, 13.0% 늘어난 2조5670억원, 2조2541억원을 기록했다. 의복 거래액은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아이폰 신제품 등의 영향으로 통신기기도 21.4% 늘었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426억원), 가방(-158억원), 기타서비스(-84억원) 등은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2.1% 늘어난 15조2449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자, 1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식료품(16.1%), 여행·교통서비스(21.1%), 가전·전자(20.7%) 등에서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여행·교통서비스, 문화·레저서비스, 이(e) 쿠폰 서비스, 음식 서비스, 기타 서비스 거래액을 제외한 온라인 쇼핑 상품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로 나타났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