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급습 피의자 변명문 "이대로는 나라 경제 파탄"...경찰 "신상공개 검토"
2024.01.05 11:56
수정 : 2024.01.05 12:20기사원문
5일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수사관련 브리핑을 열고 "요건에 해당되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 전 현장인 가덕도를 사전답사 했다.
이어 경찰은 "현재까지는 김씨의 정신병력 확인은 안됐다"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의 진술과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김씨가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제출했다던 '변명문'은 사건 당일 김씨의 외투에서 경찰이 압수한 문건으로 확인됐다.
김씨의 8쪽짜리 변명문으로 알려진 글에는 정권과 정치에 대한 비판과 함께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한 일'이라는 표현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모 언론은 김씨의 변명문에 '지난 정부 때 부동산 폭망, 대북 굴욕 외교 등으로 경제가 쑥대밭이 됐다. 윤 정부가 들어섰지만 이재명이 당 대표로 나오면서 거대 야당 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하는 형국이 됐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경찰은 김씨 진술의 진위 여부 및 공범·배후세력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또 김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한편 지난 1일 묵었던 숙소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