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낙동강 벨트' 대진표 윤곽…김태호-김두관 빅매치 성사
2024.02.15 10:09
수정 : 2024.02.15 1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소위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영남 지역에 현역 의원들을 단수 공천하며 여야 총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3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 결과에는 현역 의원 17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7명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서울 지역에서는 고민정 최고위원(초선·광진을), 홍익표 원내대표(3선·서초을)가 단수 공천됐다.
경남 지역에서는 민홍철 의원(3선·김해갑), 김정호 의원(재선·김해을), 김두관 의원(재선·양산을)이 단수 공천됐다.
이 밖에도 최인호 의원(재선·부산 사하갑), 송기헌 의원(재선·강원 원주을) 등이 단수 공천됐다.
영남 지역은 과거 보수 텃밭으로 불렸다. 그러나 김해·양산 지역의 경우 각각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최근 야당 지지세가 강한 편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중진들에게 험지 출마를 요청, 중진 중심으로 선거 전선을 꾸렸다. 3선 조해진 의원은 기존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아닌 경남 김해을 출마를 선언했다. 3선 김태호 의원 역시 당의 의견을 수용해 기존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에서 경남 양산을로 지역을 옮겼다.
국민의힘이 낙동강 벨트 탈환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향후 양당의 총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