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선수탓 들은 이운재 "비겁해" 분노 … 김진수의 반응은?

      2024.02.17 09:00   수정 : 2024.02.17 09: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시안컵에서 벤치에 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김진수가 클린스만 감독의 남탓을 전해듣고 안타까운 듯 고개를 푹 숙엿다.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이운재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지지스튜디오'는 16일 '논란의 아시안컵, 김진수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편을 공개했다.

해당 유튜브는 조회수가 100만이 훌쩍 넘을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드러냈다.



이운재는 해당 영상에서 “처음에는 경기력에 대한 결과를 못 내고 와서 문제점이 계속 나왔는데 지금은 다른 것이 터져 문제가 되고 있다”라며 슬쩍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도 대표팀 선수생활을 오래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후배였어도 그런 사실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선배였어도 '이거 감히?', '감히'는 꼰대 같지만 중요한 시기에 꼭 그렇게 했어야 했나하는 물음표가 든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서 김진수는 “나도 안타깝고 아쉽다. 나도 현역으로 있는 선수이고, 우리 나라 축구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도 문제가 있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일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이 좀 그렇지만 저도 고참의 일원이었으니까 책임을 많이 느끼고 있다”라며 그 사건에 대해서 애둘러 말했다.



그런데 김진수는 촬영 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준결승 패배 원인을 손흥민과 이강인 간 충돌로 인한 경기력 저하로 꼽은 소식을 제작진에게 전해듣고 “네?”라며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하지만 해당 소식을 접한 이운재는 크게 분노했다. "끝나고 난다음에 이런식으로 이런 감독을 믿고 누가 가겠냐... 서로간신뢰가 생길 수가 없다. 그럼 위약금 받지 말고 나가라 내가 볼때 돈때문에 저러는 것 같다"라며 강경할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저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 됐다”라며 “축구팬들이 축구를 아무 것도 모르는 바보 같다는 인식을 갖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분명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렇게 말하는 감독을 누가 믿고 따르겠나. 그럴 거면 위약금 받지 말고 나가든가”라면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김진수는 그저 이 말을 듣고 가만히 보고 있기만 했다.

아시안컵 개막 전에서 부상을 입었던 김진수는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30분 교체로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그 이후 결국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특히, 요르단에게 패배 후 벤치에 앉은 채 눈물을 보이는 장면이 TV 중계에 포착돼 이를 지켜본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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