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본격 시행···문체부 "340여 학급에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제공"

      2024.02.28 08:44   수정 : 2024.02.28 08:44기사원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정부가 저출산·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발표한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에 따라 오는 1학기부터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에게 맞춤형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매일 2시간 무료로 진행하는 늘봄학교는 창의력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 일부를 놀이 중심의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으로 채운다.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대한체육회 등과 함께 사전 업무회의 및 준비상황 점검을 통해 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먼저, 진흥원은 미래세대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방과후·돌봄 프로그램과 달리 미술과 무용, 연극,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넘나드는 융·복합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3월부터 340여개 학급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100여 종을 지원하고, 각 분야 저명예술인이 늘봄학교로 직접 방문하는 '늘봄학교 마스터클래스'도 상반기에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전국 초등학교 150곳에 '이야기 할머니' 150명을 파견한다.
지난 2009년에 시작된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노년층을 유아교육기관에 파견해 옛 이야기와 선현미담을 들려주는 과정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등학교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초1 예비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분야로 조사된 체육 프로그램도 종목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핸드볼 등 총 12개 종목 전문 체육단체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약 150개 학급에 제공한다. 초등학생이 안전하게 접하면서 교육 효과도 누릴 수 있도록 시합 규칙과 규격, 용품 등을 변형한 핸드볼 프로그램, 댄스스포츠와 K팝 음악을 결합한 '뉴플댄스'가 대표적이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 중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일일 체육 강사로 나서 스포츠의 즐거움과 가치를 직접 알려줄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는 프로종목단체와 연계해 200개교 이상 초등학교에서 현역 선수나 은퇴 선수의 수업을 진행하고, 특화프로그램 운영지원사업을 통해 12개 지정스포츠클럽의 13개 프로그램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늘봄학교는 교육부, 문체부 등 관련 부처가 모두 힘을 합쳐 추진해야 하는 범정부 과제"라면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질 높은 문화예술, 체육을 접하게 하는 것은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과 창의력, 예술적 감성을 높여주고, 일생에 걸쳐 일상적으로 문화를 향유하는 계기가 되는 만큼 교육부와 협의해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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