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 결정... 박용진, 공천승계 불발

      2024.03.16 11:10   수정 : 2024.03.16 11: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전략 경선 방식으로 새 후보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지도부는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 전 의원의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하기로 결정했다.

당 지도부는 “정 전 의원이 목함 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공직 후보자로 추천되기에 부적합하다”며 “당규 제 10호 제 30조에 따라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놓고 패널들과 대화하다 "비무장지대(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되면서 강북을 지역은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다. 민주당은 후보자를 공모 후 전략 경선을 치룰 예정이다.


박용진 의원의 공천 승계는 불발됐다. 비공개 회의에서 정 전 의원에게 결선에서 패한 박 의원을 강북을에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전날 회의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공천됐던 손훈모 후보에 대한 공천도 취소했다.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손 후보의 부정 선거 의혹이 확인됐다는 판단이다.
해당 선거구에는 경선 2위였던 김문수 후보가 본선 후보자로 선정됐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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