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성장 주춤 韓시장, 내연·하이브리드카 확대"
2024.03.21 18:30
수정 : 2024.03.21 18:31기사원문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2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주최로 국내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향후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올해 1~2월 수입 승용차 시장이 전년 대비 22.5%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고금리 등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바이틀 대표는 "한국 같은 경우는 주택 시장이 주춤하면 사람들이 지갑을 닫는 것 같다"면서 "거시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은데도 주택 시장이 저조해지면 돈을 잘 안 쓰려고 하는 경향이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금리가 내려가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난다면 국내에서 수입차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봤다.
그는 한국에 대한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바이틀 대표는 "벤츠는 한국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이 지난해 방한했을 때도 한국 기업들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친구들 집에 LG TV가 없는 집이 없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