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 모이는 전국 의대교수들…대응계획 점검
2024.03.22 08:46
수정 : 2024.03.22 08: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국 의과대학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앞두고 22일 다시 머리를 맞댄다. 정부가 학교별 의대 증원 배분을 확정한 뒤 처음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연다.
전국 의과대학교수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학교별 배정 이후 상황을 점검하고, 사직서 제출 등 향후 계획을 재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앞서 지난 21일 방재승 비대위원장이 YTN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전공의 조치를 풀어주고 대화의 장을 만들면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언급한 만큼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역시 "여전히 중재자로서 정부와 대화를 기대한다"며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냈다.
이 비대위와 별개로 39개 의대교수협의회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연다. 다만 정부에 대한 더욱 강경한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어 의료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 전의교협은 이달 25일부터 주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유지하고, 4월 1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는 24일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