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서해수호의 날 계기 "전 해역에서 北 도발 대응 해상기동훈련"

      2024.03.27 10:14   수정 : 2024.03.27 10: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군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25~29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함정 20여 척과 AW-159 해상작전헬기, P-3 해상초계기 등 항공기 10여 대를 동원해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해상기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공개했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제9회 서해수호의 날'(3월 22일)을 계기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산화한 해군·해병대 전우들을 기리고, 북한이 무력도발 도발 감행에 대응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계획됐다.

해군은 특히 이번 훈련 중 14년 전 천안함이 피격됐던 시간인 26일 밤 9시 22분에 맞춰 대잠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또 27일엔 제2연평해전 교전시간인 오전 10시 25분에 대함 실사격 훈련을 했다.

2함대 훈련에 참가한 박희원 대전함 함장(중령)은 "선배 전우들이 피로써 지킨 바다 위에서 대적필승의 전투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며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1함대는 25~27일 광개토대왕함(DDH-Ⅰ), 포항함(FFG-Ⅱ) 등 함정 10여 척이 동해상에서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잠 실사격과 북한 소형 무인기 대응훈련 등을 실시했다.


2함대는 26~29일 천안함(FFG-Ⅱ), 대전함(FFG-Ⅱ) 등 함정 10여 척이 참가한 가운데 서해상에서 북한의 NLL 국지도발 대응 훈련과 대함·대잠 실사격 훈련 등을 하고 있다. 27일엔 여러 함정이 동원된 대함 실사격 훈련 중 알파벳을 나타내는 기류를 게양해 'Remember 55 Heroes, Victory at West Sea'(서해수호 55용사를 기억하고, 서해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를 표현했다.

3함대는 26~27일 전북함(FFG-Ⅰ), 전병익함(PKG) 등 함정 4척이 참가한 가운데 남해상에서 북한의 후방 침투를 차단하고 주요 항만을 보호하기 위한 대함 실사격 훈련과 전술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은 아울러 18~26일을 안보 결의 기간으로 지정해 전승 의지 고양을 위한 장병 특별정신전력교육과 부대별로 해양수호 결의대회 개최, 사이버 추모관 운영 등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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