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판매 돌풍에 LG디스플레이 '방긋', 왜?
2024.04.08 14:25
수정 : 2024.04.08 14:31기사원문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GV80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1만889대를 시작으로 12월 1만694대, 올해 1월 1만1349대, 올해 2월 1만582대로 4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했다.
부분변경 모델은 운전석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와 센터페시아 스크린이 하나로 이어진 형태의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채택했다. 해당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OLED 디스플레이는 27인치 화면 전체를 지도로 활용하는 '네온 와이드 지도' 기능을 비롯해, 클러스터와 네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화질과 시야각이 뛰어나는 등 시인성이 좋으면서 전력 소모도 적다. 또 인체공학적인 곡선 구현이 가능해 최근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탑재 확대되는 추세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를 비롯해 전기차 EQS, EQE 등 최신 차량을 비롯해 북미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GM 캐딜락과 미국 전기차 전문 기업 루시드 등에도 차량용 OLED를 공급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플라스틱(P)-OLED를 양산한 이후 4년 만에 고객사를 10곳으로 넓혀 나가며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옴디아는 차량용 OLED의 시장 규모는 2023년 4억8000만달러(약 6400억원)에서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해 2027년에는 21억7000만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