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도·산불진화차 운영 실태 점검

      2024.04.11 16:14   수정 : 2024.04.11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4월 한 달 ‘봄철 산불특별대책기간’을 맞아 경기도 광주시에 조성된 산불진화임도 내 산림재난대응 기반 시설과 고성능 산불진화차 운영현황을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산불진화임도는 산불에 특화된 기준을 적용한 임도로, 일반 임도보다 폭이 넓어 통행속도가 기존 시속 20㎞에서 40㎞로 두 배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산불진화용 물을 공급하는 취수장과 산불진화차 등 진화자원이 투입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산불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시설이다.



특히 산불진화헬기가 투입될 수 없는 야간 산불진화에 필수 시설로 임도 설치 유무에 따라 진화효율이 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22년 경북 울진 산불 발생 당시 산불진화임도가 조성돼 있어 대왕송 등 200~500년 된 소나무 8만5000그루를 산불로부터 지킬 수 있었다.
지난해 경남 합천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인력과 장비가 빠르게 투입돼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


산림청은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동해안 지역에 산불진화임도 700㎞를 포함, 오는 2027년까지 총연장 3332㎞의 임도를 확충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 발생 때 대형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조기진화가 중요하다"면서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인 산불진화를 위해 적재적소에 재난대응시설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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