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를 신재생에너지 전초기지로...서울시, 민관과 협력
2024.04.12 13:53
수정 : 2024.04.12 13: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수소차 충전시설까지 갖춘 ‘종합에너지스테이션(TES)’ 확산에 나섰다.
서울시는 대한석유협회, 대한엘피지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엘피지산업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5개 민간기관과 TES 전환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TES는 전기 생산 및 친환경 차량 충전이 가능한 자가발전·충전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주유소다.
이번 업무협약은 내연기관차가 주로 이용하던 기존 주유소를 직접 전기 생산이 가능한 소규모 지역 친환경 에너지 발전기지로 전환하는 데 협력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주유소 및 충전소의 종합에너지스테이션 전환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친환경차량 충전 인프라 확충에 상호 협력하고, 앞으로 △협력기관 간 실무협의회를 구성 및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연료전지를 주유소에 설치해 송배전 손실을 경감하는 동시에 서울시 전력자립도와 전기공급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차량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 시내 500여 개 주유소·충전소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추가함으로써 별도의 부지 확보 없이 단기간 내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종합에너지스테이션은 적극적인 규제 개선을 통해 주유소를 미래형 친환경에너지 생산 공급기지로 변화시켰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에 적합한 신재생 에너지 도입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