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대화하며 가전 제어… 더 똑똑해진 빅스비 7월 출격

      2024.04.17 18:22   수정 : 2024.04.17 18: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밀라노(이탈리아)=김동호 기자】 사람과 대화하듯 집안의 인공지능(AI)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음성비서 '빅스비'가 7월 베일을 벗는다. 연내 출시되는 삼성전자 AI가전을 구매하는 사용자들부터 새 빅스비를 사용할 수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유로쿠치나 2024' 기자간담회에서 "7월이 되면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적용된 빅스비가 나올 것"이라며 "올해 나온 제품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의 전 제품에 LLM 적용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LLM이 적용된 삼성전자 빅스비는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지시나 복잡한 명령어를 알아듣고, 이전 대화를 기억해 연속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에서 연내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부회장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통해 2주 만에 서비스 출시 시기를 밝힌 것이다.

LLM을 적용한 빅스비는 삼성전자의 '초연결'과 만나 시너지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사실상 집 안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빅스비를 통해 하나의 제품으로 집 안의 모든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강력한 무기는 수많은 제품을 내놓는다는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이 하기 싫어하고 불편해하는 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을 '연결성'으로 판단해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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