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덴마크 오덴세항 찾아 목포신항 활성화 구상

      2024.04.24 10:27   수정 : 2024.04.24 1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는 23일(현지 시간) 덴마크 오덴세항을 방문, 오덴세 항만사의 모튼 디더리히 사업개발 수석 매니저로부터 운영 현황을 듣고,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스 A/S 터빈공장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오덴세항은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중심지로,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퓐섬 동북쪽에 위치한 덴마크 최대 항만이다. 150개가 넘는 해상풍력 기업이 입주해 1800여종이 넘는 해상풍력 부품·기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유럽 해상풍력 발전단지 유지 보수의 약 20%가 오덴세항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오덴세항에서 해상풍력의 연구 개발-생산-조립-운송-설치-유지 보수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전남도는 오덴세항을 롤모델 삼아 목포신항을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허브로 조성할 계획으로, 목포신항 활성화를 위해 A.P 몰러-머스크가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오덴세 항만에 위치한 세계 1위 터빈기업 베스타스 린도 공장을 시찰했다.
지난 2014년부터 운영 중인 린도 공장은 약 4만㎡ 규모로, 여러 모델을 생산한 베스타스 해상풍력 터빈의 핵심이자, 초도품 생산 시설이다.

김 지사는 "거대한 해상풍력 터빈이 생산·조립되는 과정을 직접 보니, 베스타스 해상풍력 터빈이 생산될 목포신항 터빈공장이 더욱 기대가 된다"면서 "목포신항 터빈공장이 계획대로 적기에 준공되도록 인허가, 투자 지원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해상풍력 공급망 밸류체인을 구축해 블루오션 산업을 육성, 서남권 주력산업인 조선업에 버금가는 규모의 신산업으로 부흥한다는 목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