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시대 ‘40만 서울 어린이 행복’ 챙긴다

      2024.04.30 14:41   수정 : 2024.04.30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가 시행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올해엔 480억원을 투입, 어린이들을 위한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강화한다고 4월 30일 밝혔다.

우선, 어린이 존중문화의 확산을 위해 ‘어린이 패스트트랙‘ 행사규모를 대폭 키운다. 지난해 11월 고척돔에서 개최한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 어린이 패스트트랙은 어린이를 동반한 입장객이 스포츠 및 문화행사에서 전용 입구로 바로 입장 가능할 수 있는 제도다.



어린이들이 정책의 주인공이 돼 눈높이 정책을 제안하는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은 오는 5월 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해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 연구 및 제안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 어린이 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서울시아동복지협회와 협력해 어린이 체험형 마음탐색·성장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 마음건강을 책임지는 ‘서울어린이활짝센터(가칭)’를 내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한다.

어린이들의 놀거리 규모도 확대한다. 대형 팝업놀이터인 ‘찾아가는 놀이버스’는 규모를 키우고,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130개소까지 확대한다.
어린이들의 놀이를 돕는 ‘서울형 놀이활동가’를 새롭게 양성해 서울형 키즈카페에 배치할 예정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마련한 ‘온라인학습실’은 올해 50개소를 추가 조성해 총 129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우리동네 키움센터 등에 ‘숙제도우미’ 30명을 신규로 배치해 숙제와 학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248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교통안전지도사’ 625명이 어린이들의 안전한 귀가를 동행한다. 경찰청 협력 ‘서울아동안전지킴이’ 1218명과 민간단체인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협력 ‘교통안전지킴이’와 함께 학교 주변에서 어린이 보호 활동을 수행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면 아이들이 존중받고 아이들을 배려하는 사회가 우선시 돼야 한다”며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꿈과 행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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