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작년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1.4억 달러 벌어”
2024.05.02 06:00
수정 : 2024.05.02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1.0% 증가한 1억4070만달러(1814억원)로 집계됐다. 주로 인수금융과 채권중개 등에서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회사 14곳이 73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증권회사가 진출한 15개국 중 미국과 베트남 등 11개국에서는 이익을 달성한 반면에 태국과 영국 등 4개국에서는 손실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증권사 해외 현지 법인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2022년 주요국 증시부진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IB 및 트레이딩업무 관련 이익 증가에 힘입어 소폭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증권회사들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중심으로 현지 위탁매매 영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도 점포를 신설하고 있으며, 인도 등 진출지역이 다변화되는 추세다.
금감원은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변동성 확대로 해외점포의 영업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현지법인의 손익변동성 확대 위험 등 관련 잠재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