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시 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야당 국가통합당 대표 베니 간츠가 18일(현지시간) 전후 가자지구 통치 계획이 마련되지 않으면 전시내각을 탈퇴하겠다고 경고했다. 간츠 대표는 이날 밤 TV 연설에서 하마스와 전쟁 이후 가자지구를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를 놓고 중도파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시내각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가 하마스가 아닌 총리에게 최후통첩을 했다며 비난했다. 양자택일해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장군 출신으로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침공한 뒤 전시내각에 참여한 간츠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후 가자지구 통치를 위한 6단계 계획에 합의할 것을 종용했다. 간츠는 자신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국가통합당이 전시내각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파인 국가통합당이 탈퇴하면 네타냐후는 연정 내 핵심 세력인 극우에 휘둘리게 된다. 극우 세력인 베잘렌 스모트릭 재무장관과 이타마르 벤-지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에서 더 공세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대부분 나라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에 유대인 정착촌도 재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중도파 간츠는 이보다 훨씬 온건한 전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6단계 전후 계획 그가 18일 제시한 6단계 계획에 따르면 가자지구는 전후 이스라엘이 치안을 맡되 미국, 유럽, 아랍, 팔레스타인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민간 통치 메커니즘'이 통치해야 한다. 또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들이 석방돼야 하고, 하마스를 격퇴한 뒤 가자지구를 비무장 상태로 만들도록 하고 있다. 또 개전 뒤 소개됐던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을 귀환시키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처들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극단주의 유대교 신자들인 초정통파 유대인들을 더 많이 군에 징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간츠의 6단계 전후 계획이다. 간츠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