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 “기업용·소비용 쌍끌이 전략으로 두배 성장 이어갈 것”

      2013.11.14 16:22   수정 : 2013.11.14 16:22기사원문

"'하이퍼 그로스(2배 성장 목표)'는 1년간 이미 달성했습니다. 내년에도 이 목표는 그대로 가져갈 것입니다."

지난 3·4분기 PC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가운데 레노버는 2%의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14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열린 '요가 태블릿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만난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지난 1년간 부끄럽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강 대표는 레노버를 이끈 1년을 회고하며 "기업용·소비재용 시장 양쪽에서 두 배 이상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레노버가 침체된 PC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태블릿 시장에서 4배 이상의 성장을 보인 비결을 사용자 중심으로 제품을 설계하는 '혁신'으로 설명했다.
노트북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제품을 주력으로 삼은 것이 주효했으며 이번에 선보이는 '요가 태블릿'으로 태블릿 시장에도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강 대표는 요가 태블릿의 원통형 손잡이 디자인이 단순히 사용자가 장시간 사용하기에 편리할 뿐 아니라 현존하는 태블릿에서 가장 큰 배터리를 적용할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요가 태블릿은 원통형 손잡이와 지지대를 통해 홀드, 스탠드, 틸트 등 세가지 모드로 작업 가능하다. 또 얇은 몸체에도 불구하고 6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가 최대 18시간동안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뽑았다. 강 대표는 "새로 소개하는 태블릿이야 말로 사용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 PC 시장처럼 태블릿 시장에서도 '씽크패드'와 '요가 태블릿' 두 브랜드로 기업용·소비용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쌍끌이 전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강 대표는 스마트스쿨을 통해 기업용 태블릿 시장의 점유율을 높인다는 생각이다.

현재 세종시 6개 초등학교에 스마트교육용 태블릿을 공급하고 있는 레노버는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 대표는 "교사용 콘텐츠는 대부분 플래시 기반이라 윈도 운영체제(OS)에 맞게 설계돼 있다"며 "윈도 기반인 '씽크패드 태블릿'이 스마트스쿨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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