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차 출동시간 30% 단축
2015.11.17 17:07
수정 : 2015.11.17 17:07기사원문
소방차 출동에 평균 80초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신호 개선으로 평균 24초(30%) 단축된 셈이다.
'소방차 전용 긴급출동신호시스템'은 신고가 접수돼 출동 스위치를 누르면 119안전센터 앞 신호등과 연결돼 있는 신호기가 동시에 작동, 출동을 준비하는 동안 사전에 신호를 제어해 바로 도로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이 설치된 이후 소방차의 출동시간은 평상시 교통 상황에서는 평균 49초, 교통 체증시에는 63초로 측정됐다. 이는 예전의 평균 68초와 92초에서 각각 19초(27.9%)와 29초(31.5%) 빨라진 것이다.
특히 강서구 개화119 안전센터는 출동시간이 교통 체증시 281초에서 132초로 149초(53%), 평소 194초에서 74초로 120초(61.8%) 짧아졌다. 종로구 연건119안전센터는 교통체증시 19초로 43초(69.3%)나 단축됐다.
서울시는 올해 10곳에 이어 내년과 오는 2017년 각각 13곳에 추가로 소방차 전용 긴급출동 신호체계를 설치할 계획이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소방 긴급출동 차량이 재난대응 황금시간 내에 재난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 분야 개선방안을 계속 마련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