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올 분양권 거래 1위 호반 베르디움 최고 인기
2015.11.20 18:12
수정 : 2015.11.20 18:12기사원문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 현재(5일 기준)까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거래된 분양권 시가총액이 약 1조400억원에 달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3개동을 합친 위례시도시가 약 8700억원, 2개동을 합친 동탄2신도시가 8370억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송도의 거래량은 압도적이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송도에서는 '송도 호반 베르디움'이 올 1.4분기에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초기 분양가는 3.3㎡ 당 1116만원 정도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됐지만 현재 4000만~5000만원 정도로 웃돈이 붙었다.
2.4분기에는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가 송도의 분양권 시장을 이끌었다. 총 2597가구 대단지임에도 작년 11월 분양 당시 완판 됐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1245만원이었지만 이곳도 5000만원 이상 웃돈이 형성됐다.
호반건설이 송도에 분양하는 2차 물량인 '송도 호반 베르디움 2차'의 분양권이 3.4분기에 가장 많이 거래됐다. 1153가구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전매가 가능해진 8월 한 달에만 198건이 거래됐다. 송도 호반 베르디움 2차의 분양가는 3.3㎡ 당 1100만~12000만원이었다. 전용 63㎡의 분양가는 3억1000만~3억3000만원, 전용 84㎡는 4억원 내외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재 웃돈이 2000만원 이상 붙었다. 전용 63㎡의 현재 호가는 3억5000만원 이상이며 전용 84㎡도 4억2000만~4억4000만원 정도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D공인 관계자는 "송도 내 부촌인 '송남'(송도1공구)에서 살던 분들이 퍼스트파크가 있는 지역으로 많이 넘어 오려고 한다"며 "당장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투자가치는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