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나라다운 나라의 기틀 잡혀가…곧 국정운영 얼개 완성"
2017.07.19 14:14
수정 : 2017.07.19 14:21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인수위 없이 어려운 여건에서 출발했지만 이제 나라다운 나라의 기틀이 잡혀가고 있다"며 "이제 곧 새 정부 국정운영의 얼개를 완성하고 속도감 있게 실천해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정부 출범 70여일이 지난 오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계획을 보고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정기획자문위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설계도가 되고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규정하며 "새 정부는 촛불 혁명의 정신을 이을 것이다.
특히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 1번가'와 17곳의 현장 방문 등을 언급, 새 정부의 국정운영계획이 국민의 참여 속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이번 국정과제를 선정하는 과정은 정부가 주도하던 과거의 관행에서 탈피해 최초로 국민참여형으로 이뤄져 매우 뜻깊다"며 "국민과 손잡고 더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했다.
미국·독일 순방을 포함한 지난 2개월간의 행보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있다"면서 "국민과 소통하면서 민생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한미정상회담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 공백을 복원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국정교과서 폐지 등의 업무지시 △반부패관계기관 협의회 복원과 방산비리 근절 관계기관 협의회 운영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 지원 대책 마련 △일자리위원회 구성과 일자리 상황판 점검 △이산가족 상봉, 남북군사회담 제의 등 남북관계 개선 조치 등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기획자문위의 5대 국정목표,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에는 더 많은 약속이 담겨 있다"면서 "새 정부는 이 안을 부처별로 실천 가능하게 다듬고 확정하는 절차를 거쳐 국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실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매년 말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보고회를 열고 국정운영 이행과정을 보고할 계획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