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세르비아 공항사업 진출 추진
2017.08.04 17:46
수정 : 2017.08.04 17:46기사원문
4일 공사에 따르면 정일영 사장이 세르비아 현지에서 부총리와 환담을 갖고 인천국제공항의 세르비아 해외사업 진출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정사장은 조라나 미하일로비치 세르비아 부총리를 만나 세르비아 최대 관문공항인 베오그라드 니콜라-테슬라 공항의 사업 참여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베오그라드 니콜라-테슬라 공항은 세르비아 정부가 운영권 매각을 진행중인 공항이다.
조라나 미하일로비치 부총리는 세르비아의 항공.공항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세르비아 정부는 이 공항을 발칸지역 내 허브공항,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공항으로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 사장은 "세르비아 최대 공항 인수에 성공하면 향후 세르비아를 교두보로 삼아 향후 동유럽, 중동 등으로 해외공항 투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오그라드 니콜라-테슬라 공항은 세르비아 정부 지분 83.1%의 국영공항으로 연간 이용객 490만명의 세르비아 대표공항이다. 세르비아 정부는 올해 초 베오그라드 니콜라-테슬라 공항의 25년간 운영권을 공개경쟁 입찰에 부쳤다. 본 입찰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컨소시엄은 프랑스, 스위스, 중국, 인도 등 유수의 경쟁사들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컨설팅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3개국에서 26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금액은 약 9308만달러에 이른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