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무가베, 조건부 사임 합의..완전면책·사유재산 보장"..CNN

      2017.11.20 16:58   수정 : 2017.11.20 16:58기사원문
대국민 연설에서도 사임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결국 조건부 퇴진에 합의했다고 CNN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가베 대통령의 사임 조건에는 대통령 자신과 아내 그레이스에 대한 완전 면책권 및 사유재산 보장 등도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곧 사임이 수순에 돌입할 것이며, 이 사임서 또한 국회의장에 먼저 보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인 19일 밤 대국민 연설에서 무가베 대통령은 사임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아 사실상 사퇴할 의사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는 20여분간 생중계된 대국민연설을 통해 "군부의 행동(자신과 가족에 대한 가택연금 및 장관들의 구금)이 헌정질서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국가원수의 직무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오는 12월 중순께 진행될 전당대회를 자신이 직접 주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그 이후 계획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집권 여당인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ZANU-PF)'은 20일 의회에서 그의 탄핵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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