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탓에 난임이던 브라질 여성..출산 후 32kg 감량
2017.12.12 13:36
수정 : 2017.12.12 13:36기사원문
화제의 주인공은 브라질 해안도시 리오데자네이루에 사는 32세 사업가 라펠라 알로타다.
알로타와 그의 남편은 2년간의 난임 끝에 지난 2012년 아이를 갖게 됐다.
이후 아기를 낳은 지 몇 달 만인 2013년 6월부터 알로타는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생활화했다. 그 결과 현재 그의 체중은 52kg 정도다.
알로타는 “아기를 낳은 뒤 약 3.2kg밖에 빠지지 않았다. 딱 아기 몸무게만큼 빠진 셈이다. 또 나는 혼자 사업을 하느라 47일밖에 쉬지 못했다. 아기를 돌봐줄 사람도 없었고 남편은 밤에 들어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기가 3개월이 됐을 때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때부터 알로타는 일주일에 두번씩 아기를 봐줄 보모를 구했고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알로타는 무리한 식단을 고집하지는 않았지만 매일 먹던 단 음식을 끊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는 인생을 걸고 하는 싸움이라고 생각하며 다이어트에 임했다.
결혼 전 알로타는 소파에 누워있는 시간을 가장 좋아하던 게으른 사람이었다. 하루 종일 누워서 TV를 보는 일이 다반사였고 항상 일을 핑계로 운동을 미뤄왔다. 반면 지금의 알로타는 달리기의 매력에 빠졌다. 달리기 대회에도 나가고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코치도 고용했다.
그는 딸에게 보다 나은, 보다 건강한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됐다고 했다. 또 딸에게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로타는 절대 무리하게, 급하게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좋은지 나쁜지 이해하고 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