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권역 오피스 빌딩 대기업 점유율 전년比 2.5% 감소"
2018.04.03 15:19
수정 : 2018.04.03 15:19기사원문
3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2018 서울 오피스 임차인 현황'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기업이 주요권역에서 이탈해 서울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절대 면적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공공기관 및 비대기업의 비중 증가로 점유율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A급 오피스 내 리테일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13.7%로 전년 대비 0.4%가 증가했다. 오피스의 공실 리스크가 지속됨에 따라 임차인들이 건물 저층부를 리테일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리테일 매장을 도입해 공실률을 줄이고 임대수익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기 때문이라고 CBRE 측은 분석했다.
또, A급 오피스 빌딩 전체 면적 중 임차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비율은 2.2% 상승한 76.3%로 조사됐다. 임차인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34.3%를 차지했다. 대기업 금융 계열사의 통합 및 재배치에 따른 것이다. 특히 강남권역에선 핀테크, 가상화폐 등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공유오피스'에 대해,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서울 A급, B급 오피스 임차면적 중 평균 1.2%를 점유하고 있고, 강남권역이 2.3%로 가장 활발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공유오피스 임대시장은 위워크(WeWork) 등 글로벌 사업자의 점유비중이 57.6%로 압도적이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CBRE 코리아가 지난해 12월 서울 주요 3대 권역 및 기타 권역 내 임차인의 산업별, 국적별, 기업 형태별 현황과 자가 사용 및 임차 사용면적 비율 등을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CBRE 코리아는 이 리서치를 2012년부터 연 1회 실시하고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