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전기요금, 평균 1만7천원 ↑
2018.08.22 17:03
수정 : 2018.08.22 20:57기사원문
7, 8월치 전기요금이 최종 고지되지 않아 종합 집계는 아니지만, 현 전기요금 증가폭으로 봐선 상당수 가정이 냉방을 위한 에어컨 가동을 절약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여름 8월치 전기요금 집계가 끝나는 9월에는 폭염에 따른 전기요금 증가 추이가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전이 공개한 7~8월 전기요금 영향 분석에 따르면 검침일이 8월 1일부터 12일까지인 873만6442가구 중 659만3499가구(75.5%)의 전기요금이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했다. 이번에 집계한 가구수는 가정용 전기요금을 내는 전체 가구(2300만)의 37% 정도다. 이들의 평균 증가액은 1만7258원으로 전력량은 78kwh 늘었다. 반면 요금이 줄어든 가구는 전체의 21.8%(190만911가구)에 달했다.
한전 측은 "검침일 8월 1~12일 기준 전체 가구(874만가구)의 전기사용량은 평균 44kwh 증가했다. 전기요금이 2만원 이하로 증가한 가구는 전체 가구 중 55.4%(요금 증가 가구의 73.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검침일이 1일이면 이날로부터 이전 30일간의 사용량에 대한 요금이다.
폭염이 극성이었던 7월 말, 8월 초 전기요금 증가 추세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선 이달 20일께까지 검침하는 가구의 전기요금을 종합해 평균을 내야 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