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4대 그룹 총수 만난 뒤 에쓰오일 준공식 참여
2019.06.26 09:55
수정 : 2019.06.26 10:44기사원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6일 방한해 아람코가 최대주주인 에쓰오일이 이날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잔사유 고도화 및 올레핀 하류시설의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왕세자는 사우디 실세로 알려진 인물이다.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5조원을 투자한 정유·석유화학 복합 시설의 준공 기념식이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다운스트림(ODC) 프로젝트는 부지 약 99만1735.537㎡, 총 4조8000억원을 투입한 업계 최대 규모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63.41%)다.
그 직전 사우디 왕세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과 회담을 갖는다. 재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청와대 오찬에는 이 부회장 외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주)LG 대표 등이 참석한다. 빈 살만 왕세자와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에서 5G 통신, 인공지능(AI) 등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대차는 글로벌 1위 석유회사인 사우디의 아람코와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어제인 25일에는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방한했다. 아람코는 현대차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SK 최태원 회장은 2013년 중동을 방문해 사우디 화학기업 사빅의 모하메디 알마디 전 부회장과 만나 합작사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SK화학과 사빅은 2년여 뒤인 2015년 7월 합작사 넥슬렌을 세웠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