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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홍준표와 사이좋은 이유? 뒤끝 없어서"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3 15:11

수정 2024.05.03 15:11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
"외교·안보 공부전까지 대권 꿈 안꾸려 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뒤끝은 없다"고 평가하며 홍 시장과 사이가 좋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 대표는 3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총리 적임자'라고 하는 등 두 분 사이가 좋아 보인다. 홍 시장이 총리가 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 상황 속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고, 협치를 하려면 뒤끝이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협치에 있어서 가장 큰 저해 요소는 대선 때 붙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끝까지 뒤끝을 가지고 다퉜던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저와도 끝까지 뒤끝을 갖고 다투다가 결국 자기가 앉아 있는 의자 다리를 잘라내지 않았는가"라며 윤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뒤끝 있는 사람은 좀 위험하지만 적어도 홍 시장은 뒤끝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김종인 개혁신당 전 상임고문이 '이 대표가 2027년 대선 주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전망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것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한 번씩 꿈꿔봤을 것"이라면서도 "스스로 굉장히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한다.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공부가 되기 전까지는 언감생심 꿈도 안 꾸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만약 대통령께서 그립감을 좀 놓고 당이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한다면 이 의원도 잘할 수 있다"면서도 "누가 봐도 대통령은 그럴 의지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누구의 문제라기보다는 용산에서 당정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겠다는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군에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유승민 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분들이 관리는 다 할 수 있는 경륜과 경험을 갖고 있지만 변화의 아이콘이 될 사람이 있을까에 대해선 아직 딱 떠오르는 분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통상적인 당무로 본다면 누구든 잘할 수 있지만 변화를 생각한다면 파격을 좀 선택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후보군이 그렇게까지 눈에 띄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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