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프로토콜, MBC와 콘텐츠 시청 빅데이터 분석 나선다

      2019.07.29 09:55   수정 : 2019.07.29 09:55기사원문


왓챠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콘텐츠 프로토콜이 MBC와 협업해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왓챠 내 MBC 콘텐츠 시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석방법을 개발해 더 나은 콘텐츠 제작과 배급방법 등을 모색한다는 목표다.


29일 콘텐츠 프로토콜은 MBC와 시청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대시보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대한 평가 및 감상 데이터와 블록체인 기반 분석 기술을 보유한 콘텐츠 프로토콜이 콘텐츠 제작 및 공급에 강점이 있는 지상파 방송사와 함께 데이터 분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 것.


콘텐츠 프로토콜은 시청률 등 기존의 전통적인 콘텐츠 평가지표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감상 습관과 취향, 시청집단 등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작자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여기서 생긴 부가가치는 기초 데이터를 제공한 콘텐츠 프로토콜 이용자에게 토큰(CPT)으로 돌려준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우선 왓챠플레이를 통해 MBC의 드라마, 예능 등 TV 콘텐츠를 감상한 이용자의 취향데이터와 감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분석방법을 개발한다.

여기에 MBC가 자문을 제공, 해당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콘텐츠 제작과 배급에 실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 해 나갈 계획이다.


MBC 이창훈 국내유통사업부장은 “기존의 국내 IPTV,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들은 방송사로부터 콘텐츠를 제공받지만 그 이용과 관련된 데이터는 거의 제공하지 않아 정보의 불균형도 심하고 사업관계 이상으로 발전하지 못했다”며 “콘텐츠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감상 패턴과 취향, 시청집단 등 다양한 분석 데이터는 프로그램 제작에 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방송사와 플랫폼의 진정한 협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태훈 콘텐츠 프로토콜 공동대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좋은 콘텐츠 제작을 돕겠다는 콘텐츠 프로토콜의 비전에 지상파 방송사가 함께 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더 혁신적인 콘텐츠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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