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 참사' 두 달만에…정부 신속대응팀 전원 철수
2019.07.29 17:24
수정 : 2019.07.29 17:24기사원문
29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전 7시15분께 신속대응팀이 입국한다.
신속대응팀에는 해군 해난구조대(SSU) 심해잠수사 작전대대와 국가정보원, 해양경찰청, 소방청, 외교부, 청와대 등 각 부처 인력이 망라됐다.
지난 5월 30일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號) 사고 수습·대응을 위해 현지에 파견한 지 두 달만이다.
이보다 하루 앞선 30일 오전 9시10분께 소방청 국제구조대(KOSAR) 2진 12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소방청은 사고 직후 총지휘관 1명과 심해잠수사 9명 등 총 12명으로 꾸린 국제구조대 1진을 파견했고, 인명 수색 작업의 장기화에 따라 26일이 지난 6월 24일 동일 수의 2진 인력을 보내 임무 교대를 했다.
국제구조대는 해외에서 재난 발생 시 재외국민의 보호와 재난발생국 국민을 구조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서 파견하는 119구조대로, 1997년 8월 6일 225명의 사망자를 낸 괌 대한항공(KAL)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1997년 캄보디아 프놈펜공항 베트남 여객기 추락사고를 시작으로 그간 15개국 16회(구조활동 13회·의료지원 2회·방역 1회) 해외에 파견됐다. 지금껏 중국 쓰촨성 지진과 일본 토호쿠 대지진 등 육상에서 발생한 재난 위주로 투입됐고, 수난 구조를 위해 국제구조대가 파견된 것은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가 최초다.
허블레아니호는 크루즈선인 바이킹 시긴호(號)에 들이받힌 뒤 침몰했으며, 침몰 당시 7명만 구조되고 25명은 숨졌다. 현재 1명이 실종 상태다.
실종자 수색은 헝가리 경찰청이 총괄 지휘해왔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인력의 철수에도 헝가리 당국이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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