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임명' '보고싶다청문회'...조국 지지자, 치열한 온라인 여론전(종합)

      2019.08.30 14:45   수정 : 2019.08.30 14: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나흘 연속 실시간 검색어에 응원메시지를 보내면서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조 후보자의 임명 찬반을 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여론전이 더욱 불이 붙는 모양새다.

■'법대로임명' '보고싶다청문회'
30일 오후 2시 30분 기준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법대로임명'이 실시간 검색어 3위 '보고싶다청문회'가 6위에 올랐다.

다음에는 '법대로임명'이 실시간 검색어 1위 '보고싶다청문회'가 2위에 올랐다.

조 후보자 임명을 지지하는 이들은 29일부터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보고싶다청문회' '법대로임명' 검색을 독려했다. 이들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여부가 증인채택 문제로 불투명해진 탓에 대한 항의로 보인다.
해당 글은 문재인 대통령 팬카페 ‘젠틀제인’, 전자기기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인테리어 온라인 커뮤니티 ‘레몬테라스’ 등에 올라왔다.

이날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실시 계획서 채택에 실패했다. 전체회의에 올라 온 3개 안건 가운데 증인·참고인 채택의 건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다. 조 후보자의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내달 2~3일로 예정됐던 인사청문회 일정마저 불확실해졌다.

조 후보자 지지자들의 검색어 공세는 초기 단순 응원 차원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27일 포털사이트에 ‘조국힘내세요’를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렸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조국힘내세요'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돌고 있고,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게시물이 많이 올라왔다.

이후 지지자들은 28일 '가짜뉴스아웃' , 29일 '한국언론사망'과 '정치검찰아웃'을 주요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올리며 여론전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청원에 조국 임명 찬반 경쟁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52만6700여명이 동의했다.

같은 시각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은 27만8000여명의 동의를 얻으며 대립하고 있다. 두 청원 모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동의를 넘어섰다.


이날 조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이제 인사청문회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매일 국민들의 꾸지람을 들으면서 아픈 마음으로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라며 "인사청문회가 곧 열리면 출석해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 모두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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