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日노선 비중 20%로 '뚝'…"내년부터 중앙亞 항공협상 진행"
2019.11.20 11:00
수정 : 2019.11.21 06:32기사원문
20일 국토교통부는 국내 8개 여객항공사는 항공수요에 맞춰 전체 국제선 공급좌석 대비 일본노선 비중을 6월 당시 32.2%에서 현재 20.6%로 단계적으로 낮추고, 중국·동남아·대양주 등으로 노선을 분산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한-일간 항공수요 감소 등 급격한 수요변화에 상응해 국제항공 노선망에서의 일본노선 편중을 완화하고 항공네트워크를 다변화해나가고 있다"며 "항공사 영업반경을 확대하고, 항공교통이용자의 이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싱가포르·인도네시아·브루나이 등 동남아 국가와의 항공 공급력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항공 네트워크가 다소 부족한 중앙아시아 등 북방지역과의 항공협상을 진행해 항공노선이 보다 다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일 두 나라는 지난 2013년 한-일 간 민간항공기 운항횟수의 상한선을 폐지하는 항공자유화를 체결했다. 이후 근거리·무비자 관광지란 점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 전체 국제여객실적의 25%가 일본에 편중됐다. 특히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46%가량이 일본에 집중돼 있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