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교통부는 국내 8개 여객항공사는 항공수요에 맞춰 전체 국제선 공급좌석 대비 일본노선 비중을 6월 당시 32.2%에서 현재 20.6%로 단계적으로 낮추고, 중국·동남아·대양주 등으로 노선을 분산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실제 7~10월간의 항공여객실적도 일본이 전년동기 대비 21.2% 감소했음에도 대체지역의 항공실적 상승이 이를 상쇄함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국제선 여객이 3.7% 증가하는 등 노선 다변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일 두 나라는 지난 2013년 한-일 간 민간항공기 운항횟수의 상한선을 폐지하는 항공자유화를 체결했다. 이후 근거리·무비자 관광지란 점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 전체 국제여객실적의 25%가 일본에 편중됐다. 특히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46%가량이 일본에 집중돼 있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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