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야생동물 피해예방 시설 지원 확대… 올해 5억원 투입
2020.01.22 17:25
수정 : 2020.01.22 17:25기사원문
(경남=뉴스1) 김대광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리기로 했다.
군은 오는 2월19일까지 각 읍면사무소에서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해당사업에 지난해 3억36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군은 2018년 140농가, 2019년 160여 농가에 피해예방시설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200여 농가의 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설치비용의 60%를 군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농가가 부담한다. 농가당 지원 한도액은 태양광 전기목책기 250만원, 철선울타리 300만원이다.
지원대상은 산청군에 경작지를 둔 농업인이다. 특히 연접한 농지 소유자끼리 공동으로 신청하는 농가와 매년 반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농가, 유해야생동물로부터 피해를 받은 사실이 있는 농가 등을 우선순위로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에 피해 예방시설을 설치해야 야생동물의 접근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며 “피해 예방시설 설치로 농가소득도 높이고 야생동물도 보호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