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中펀드도 불똥…수익률 '마이너스'
2020.02.02 07:00
수정 : 2020.02.02 07:00기사원문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공모형 중국주식형 펀드 173종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4.03%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5%, 1개월 수익률은 -0.90%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수익률이 부진하면서 올 들어 중국 주식형펀드에서 모두 477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상품별로 보면 최근 1주일 KB자산운용의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의 수익률이 -11.9%로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어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1[주식-파생재간접형]'(-11.90%)과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9.95%), '맥쿼리차이나Bull 1.5배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7.49%), IBK중국대륙본토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7.41%)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중국 펀드의 마이너스 수익률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인한 중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미국과의 1차 무역합의가 이뤄진 이후 상하이지수는 31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휴장 전인 지난 23일 2.75% 떨어졌다.
다만 전염병 이슈가 이달 말 정점 도달이 예상돼 증시 조정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염병 이슈는 과거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례로 볼 때 발병 후 두 달 뒤 정점에 도달했다"며 중국 증시 조정은 장기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 들어 중국은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중소기업과 민영기업들의 자금난을 뒷받침해 줄 정책을 펴고 있다. 이미 지급준비율 인하가 단행됐지만 현재 레벨과 신종 코로나 확산이라는 비상사태임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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