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두번째 경찰 출석…불법모금 혐의 등 조사
2020.02.03 11:31
수정 : 2020.02.03 11:31기사원문
전 목사는 이날 오전 10시27분께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 취재진에게 "기부금이 아니라 헌금"이라며 "자유대한민국, 자유세계에서 종교단체가 헌금하거나 모금하는 것을 불법 모금이라고 몰고가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날 기부금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는다. 당초 전 목사는 지난달 22일 경찰 출석을 약속했으나 돌연 나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전 목사는 이에 "목사이고 한기총 대표이기 때문에 바빠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찰과 다 합의한 것"이라며 "지난번 주거지가 불분명하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난 교회 사택에 살고 있고 청와대 앞 비밀 텐트에서 투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3일 개천절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국민투쟁본부)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내란선동·기부금품법·선거법 등 위반 혐의도 받는다.
최근에는 대학 졸업증명서, 대학원 성적증명서 등 위조 의혹이 제기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도 고발됐다.
전 목사는 앞서 4차례 경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가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고 체포영장 발부 가능성이 제기되자 지난해 12월12일 첫 소환조사에 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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