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실적부진 장기화 가능성...목표가 26%↓" 이베스트투자증권
2020.03.17 08:05
수정 : 2020.03.17 08:05기사원문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은 6월 말까지는 실적 급감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1·4분기 100억대 대규모 적자에 이어 2·4분기도 적자 지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로 인해 빅배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총을 통해 경영진 변화가 있을 것이며, 잠재 부실을 다 털어버리는 빅배스나 면세점을 비롯한 비주력 부실사업의 정리를 포함한 사업구조 간결화가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며 "이 시그널이야말로 하나투어를 사야 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반기에는 업황의 점진적 개선과 업체 통폐합에 따른 점유율 상승, 또 온라인여행업(OTA) 본격 출시와 함께 모멘텀 발현이 기대된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은 상반기 적자를 반영함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25% 이상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3자배정 증자로 업황 리스크에도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며, 신 경영진 구성 직후 실적 클린화와 사업구조 재편이 이어질 예정으로 투심 반등은 실적 반등에 상당히 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