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준표에 "기개가 꺾이지 않아" 이례적 칭찬…'칼날검사' 호칭도
2020.03.27 15:41
수정 : 2020.03.27 15:41기사원문
27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코로나19가 대구시를 덮쳐버린 속에 미래통합당에서 탈당한, 아니 쫓겨난 홍준표 전 대표가 끝끝내 무소속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다"면서 "그는 험지로 나가야 한다는 황교안의 지시를 거부하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만 찾아다니며 혼란을 가져왔다는 죄명으로 후보추천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가 정치초년생에게 눈뜨고 당했지만 어깨가 쳐지지도 않았고 '오히려 칼날을 더 썩썩 벼리고 있다'고 했다. 특히 홍 전 대표가 '복수를 다짐하고 있을 것"이라며 "왕년의 시절에 '칼날검사'로 불리우며 통제불능의 용기를 뽐내고 '보수의 대안'으로까지 떠올랐댔으니 그 기개가 다 꺾이지는 않은것 같다"고 응원했다.
나아가 대권의 꿈도 접지 말라고 조언했다.
메아리는 "비록 첫 대결에서는 패하였지만 결코 대권의 꿈을 접을 정도의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니 넘어야 할 산이 또 하나 생겨난 정도로 생각하지는 않는지"라며 "정치초년생에게 당한 수치와 모멸이 오히려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계기로 작용할수도 있겠다"고 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가 당선되고 황교안씨가 종로에서 락선되면 총선후 누가 더 유리하고 불리할지는 삼척동자도 알 일"이라며 "'칼날검사' 홍준표가 공천대결에서 지고도 주접이 들지 않고 배심을 부리는 리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