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와 비교하며 칭찬 쏟아내
"수치와 모멸, 와신상담의 계기로 삼길"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미래통합당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대표를 "기개가 꺾이지 않았다"며 치켜 세웠다. 특히 '대권의 꿈을 접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와신상담의 계기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연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북한이 보수진영의 분열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수치와 모멸, 와신상담의 계기로 삼길"
27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코로나19가 대구시를 덮쳐버린 속에 미래통합당에서 탈당한, 아니 쫓겨난 홍준표 전 대표가 끝끝내 무소속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다"면서 "그는 험지로 나가야 한다는 황교안의 지시를 거부하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만 찾아다니며 혼란을 가져왔다는 죄명으로 후보추천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나아가 대권의 꿈도 접지 말라고 조언했다.
메아리는 "비록 첫 대결에서는 패하였지만 결코 대권의 꿈을 접을 정도의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니 넘어야 할 산이 또 하나 생겨난 정도로 생각하지는 않는지"라며 "정치초년생에게 당한 수치와 모멸이 오히려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계기로 작용할수도 있겠다"고 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가 당선되고 황교안씨가 종로에서 락선되면 총선후 누가 더 유리하고 불리할지는 삼척동자도 알 일"이라며 "'칼날검사' 홍준표가 공천대결에서 지고도 주접이 들지 않고 배심을 부리는 리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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