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박맹우·백승주 한국당 입당
2020.03.29 18:07
수정 : 2020.03.29 21:15기사원문
한국당은 여상규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박맹우 의원은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백승주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외교·안보분야)으로 각각 임명할 방침이다.
이들이 입당 절차를 마치면 한국당은 의원수가 기존 17명에서 20명으로 늘어 국회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선거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30일 55억원의 보조금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선거보조금을 받기 위해 지급 기준일에 맞춰 통합당이 '의원 꿔주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 상임고문의 경우 지난 1월 초 일찍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으며, 박 총괄선대본부장은 구 자유한국당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백 공동선대위원장은 공천배제이후 한 때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기도 했으나 현재 불출마 선언을 한 상황이다.
한편 한국당은 이번주 초 선대위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원유철 대표는 이번에 이적을 밝힌 3명 의원 외에도 3~4명의 의원이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 대표는 "선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경륜을 갖춘 세 분을 선대위 요직에 모시게 돼 든든하다"고 전했다.
원 대표는 그러면서 "20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미래한국당은 코로나 사태 이후 날로 악화하는 민생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국회 내에서 당장 내놓을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