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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박맹우·백승주 한국당 입당

20석 교섭단체…보조금 55억 더

여상규·박맹우·백승주 미래통합당 의원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 원내교섭단체 기준인 20석을 확보하게 됐다. 조수진 한국당 대변인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분의 의원이 30일 오전 10시30분까지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줬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여상규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박맹우 의원은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백승주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외교·안보분야)으로 각각 임명할 방침이다.

이들이 입당 절차를 마치면 한국당은 의원수가 기존 17명에서 20명으로 늘어 국회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선거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30일 55억원의 보조금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선거보조금을 받기 위해 지급 기준일에 맞춰 통합당이 '의원 꿔주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 상임고문의 경우 지난 1월 초 일찍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으며, 박 총괄선대본부장은 구 자유한국당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백 공동선대위원장은 공천배제이후 한 때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기도 했으나 현재 불출마 선언을 한 상황이다.

한편 한국당은 이번주 초 선대위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원유철 대표는 이번에 이적을 밝힌 3명 의원 외에도 3~4명의 의원이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 대표는 "선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경륜을 갖춘 세 분을 선대위 요직에 모시게 돼 든든하다"고 전했다.

원 대표는 그러면서 "20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미래한국당은 코로나 사태 이후 날로 악화하는 민생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국회 내에서 당장 내놓을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