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정찰기 연달아 작전 비행…대북 감시 강화(종합)
2020.04.15 10:10
수정 : 2020.04.15 10:10기사원문
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 강화 차원의 군사연습을 진행한 가운데 추가적인 군사 동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군용기 비행 모니터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의 지상 감시 전략정찰기 E-8C 조인트스타즈(J-STARS)가 이날 새벽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정찰을 실시했다.
이어 오전 9시30분께 미 공군의 RC-135U 컴뱃 센트 정찰기가 동해 상공 3만950ft(약 9.4㎞)에서 식별됐다.
조인트스타즈는 고성능 영상레이더(SAR)로 250㎞ 이상 거리를 탐지하고 지상 표적 600여개를 동시에 추적 감시할 수 있으며 공중과 해상 표적 탐지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뱃 센트는 지상에서 원격으로 미사일 정보를 측정하는 텔레메트리 장치(원격측정신호장치)의 미세한 전자신호까지 수백㎞ 떨어진 곳에서 탐지할 수 있다. 적 레이더의 전파를 잡아 방공망도 분석할 수 있다.
앞서 미 해군 EP-3E 에리스 정찰기가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감시에 나선 데 이어 공군 정찰기들이 출격해 주목된다. EP-3E 정찰기는 지상 감시장비, 잠수함 정찰장비, 감청장비 등을 갖추고 있고 공중어뢰 등을 탑재할 수 있다.
북한은 전날 오전 7시부터 40여분간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같은 날 강원도 원산에서는 수호이, 미그 계열 전투기의 비행 훈련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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